♣이것이 인생인 것을♣... 인생은 뜬 구름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인 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 게 무엇이며 잃은 게 무엇이냐. 세상 밝은 빛줄기 본것 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
하고 싶은 것도 많다 더라 가지고 싶은 것도 많다 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 된 욕심뿐.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지 자식새끼 팽개치고 늙어져 병들면 우짤 라고 피 눈물 흘리기 전에 세상을 밝게 보아 선하게 사시게. 비 오는 날 산위에 올라가 내가 사는 세상을 함 바라보소. 그 밑에는 안개구름 두둥실 떠가고 모든 게 내 발 아래 있어 목청 높게 부르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애써 찾으려 이곳저곳 헤메였 더냐.  어리석은 인간들아 비워라,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, 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불혹의 나이에 낀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 뿐 무엇이 더 가꿀게 있어 그토록 안타깝게 세월을 잡으려 하느냐. 그저 황혼 빛이 물들어 오면 일천 원짜리 소주 한 병 손에 쥐고 바람에 실려 오는 풀냄새에 안주 삼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세상구경 시키자꾸나.  그래도 좋은 세상 기뻐하면서 노래 부르며 즐거이 살게나. 살다 보면 좋은 일 생기고 살다 보면 웃을 일 생기네. 오늘 새벽에 일어나거든 어두운 창문을 열고 밖을 쳐다보게나.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우리를 부를 걸세. 맨발로 뛰쳐나가 시원한 공기를 흠뻑 마셔 보세나. 그러면 바람이 불어와 우리네 삶에 해답을 줄 걸세. 인생의 바람이 나를 부르며 그러라 하네. 이것이 인생인 것을... 구름 같은 인생, [좋은 글 中에서/ 옮김. 編: 定久] 
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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